존재 증명은 필요 없다
나의 재능이 아무리 하찮고 보잘 것 없어도 나는 지금 이렇게 존재하고 있다
스스로 확신을 얻거나 동료들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서 자신에 대해 어떤 부차적인 증명도 할 필요가 없다
정말로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이것은 일상생활에서 나 영적인 삶에서 나 똑같이 어렵다
그러나 중요한 것과 하찮은 것을 구분하는 훌륭한 기준이 되어 준다
세상에 견해를 좇아 사는 것은 쉬운 일이다 홀로 자신의 생각만을 쫓아 사는 것도 쉽다
그러나 위대한 사람은 군중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더없이 워낙에 독립적이고 우아한 삶을 유지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약점을 힘의 근원으로 만든다
우리의 힘은 우리의 약점 에서 자라난다
그래서 위대한 사람은 언제나 자진해서 낮은 자리에 서려 한다
편안한 방석에 앉아 있으면 저절로 잠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저격을 받고 고통을 겪고 패배를 경험해야 만 비로소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자만의 망상에서 깨어나 야만 절제와 진정한 능력을 얻는다
현명한 사람은 적의 손에 일부러 자신의 몸을 내던진다
자신의 약점을 발견하는 것은 적보다 자신에게 잃었기 때문이다
적에게 입은 상처는 아물고 딱지가 앉아 쉽게 떨어진다
그래서 적이 승리의 기쁨에 취해 있을 때 그는 이제 불사신이 된다
주체적인 인격체로 홀로 서라
인내하고 인내하라
모든 살아있는 것 모든 위대한 것의 그림자를 친구 삼고 자신의 무한한 생명력에 대한 통찰을 위안 삼아 우주의 원리를 연구하고 전달하라
타고난 재능을 발견하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을 자신의 일로 받아들여라
이 세계에서 하나의 주체적인 인간으로 서지 못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하나의 인격체로 평가받지 못하고 각자 이루어 내야 할 고유한 결실을 맺지 못하고
몇 백 명이나 몇 천 명으로 이루어진 어떤 분파나 당의 일원으로서 만 인식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북이니 남이니 하는 지리적인 요인에 따라 의견이 엇갈리는 것은 창피한 일이다
장미와 인간
방 창문 밑에 핀 장미는 이전에 피었던 장미 에 대해서 자신보다 아름다운 장미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존재할 뿐이다
신과 더불어 오늘을 산다
그러므로 장미에게 시간이라는 것은 없다
다만 장미가 있을 뿐이다
존재의 어떤 순간에도 장비는 완전하다
잎눈이 트기 이전에 이미 장미의 온 생명이 활동한다
꽃이 만개 한다고 더 많은 생명이 활동하는 것도 아니고
잎이 다 떨어지고 뿌리만 남았다고 활동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장미의 본성은 어느 순간에 나 한결같이 만족을 느끼고 자연을 만족시킨다
그러나 인간은 행복을 미래로 미루거나 과거의 추억 속에서 산다
현재 사는 법을 모른다
과거를 돌아보며 슬퍼하고 지금 자신을 에워싼 풍요 에서 눈을 돌리고 발꿈치를 치켜세운 채 미래를 내다본다
장미처럼 시간을 초월해서 자연과 더불어 현재의 살지 않는다면 인간은 행복할수 도 강해질 수도 없다
공부가 주는 몇 가지 깨달음 공부를 해 나가다 보면 누구나 한번은 이런 확신이 들 때가 있다
질투는 무지의 결과이고 모방은 자살 행위 이며 좋든 싫든 자신에게 주어진 몫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활한 우주가 좋은 것들로 가득 차 있어도 자신에게 맡겨진 땅 한 때 길을 스스로 에서 경작하지 않으면 곡식 한알 도 얻을 수 없다
우리 안에 깃들어 있는 힘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이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자신 말고 아무도 알 수 없다
스스로 시도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빛을 얻으려면 그림자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위대해 지고 싶어 한다 관직과 부와 명예와 권력을 얻고 싶어한다
그런데 우리는 자연의 한 가지면 만 얻는 것을 위대해 지는 것으로 착각한다
쓴맛은 빼고 단맛만을 얻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분리와 나눔의 는 끊임없는 반작용이 뒤따른다
지금까지 이것을 시도했다가 조금이라도 성공을 거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떤 것에 일부만 취하고 감각적으로 좋은 면만 소유하려는 것은 외부가 없는 내부만을 혹은 그림자 없는 빛만을 얻으려는 것과 같다
도둑과 사기꾼은 멀리 있지 않다
도둑질은 결국 자신에게서 훔치는 것이고 사귀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노력의 진정한 가치는 앎과 덕이고 부나 명예는 그 표시 에 불과하다
이 표시는 지폐와 같아서 위조를 할 수도 도둑을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대변하는 것 앎과 덕은 위조를 할 수도 없고 도둑을 맞지도 않는다
앎과 덕은 마음에서 우러난 진정한 노력과 순수한 동기 가 있어야만 성취할 수 있다
아무리 애써도 사기꾼 이나 채무불이행자 도박꾼은 같은 사람은
정직한 사람이 성실하게 노력해서 얻는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일어 라 그러면 힘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일하지 않는 자는 힘을 얻을 수 없다
단점도 때론 도움이 된다
이솝우화 속의 숫사슴은 자신의 뿔은 자랑스러워하고 다리는 싫어했다
그러나 사냥개가 쫓아 왔을 때 다리 덕분에 살고 이후 뿔이 가지에 걸려 죽었다
이처럼 누구나 일생을 살면서 자신의 단점에 감사해야 할 때가 있다
진리와 씨름 해보지 않으면 진리를 충분히 깨달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단점으로 고생하고 자신에게 없는 장점을 다른 것으로 극복해 봐야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사회생활에 장애가 되는 기질적인 단점을 갖고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단점을 계기로 혼자 있는 것을 즐기고 스스로를 돕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래서 상처입은 조개처럼 단단한 껍질 속에 찬란한 진주를 품어야 한다
가까운 것이 먼 것을 설명한다
우리는 가까이 있는 것이 먼 것 못지않게 아름답고 경이로움을 깨닫고 놀란다
가까운 것이 먼 것을 설명한다
한 방울이 물은 작은 바다이다 한 명이 사람은 자연 전체 와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평범한 것들의 가치를 인식하면 지금껏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깨달음을 얻는다
한갖 꿈
어린 고양이가 자신의 꼬리를 쫓아 맴도는 귀여운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그 고양이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자신이 꼬리를 쫓는 동안 주변에서 수많은 인간 군상들이 복잡한 인생 드라마를 펼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 드라마에는 비극적인 것과 희극적인 것이 마구 뒤섞여 있고
긴 대화와 수많은 등장인물 엎치락뒤치락 하는 운명 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 모든 것이 한 마리의 고양이와 그의 꼬리 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어디를 가든 내가 나를 따라다닌다
여행은 어리석은 사람의 낙원이다
한 번이라도 여행을 떠나보면 여행지가 생각처럼 신기하지 않음을 깨닫는다
집에서 생각할 때는 나폴리나 로마에 가면 그 곳의 아름다움에 취해 슬픔을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가방을 싸 든 채 친구들과 작별의 포옹을 하고 배에 오르지만 결국 나폴리에서 그 꿈은 깨지고 만다
바로 옆에 내가 피해온 분명한 사실 변함없는 슬픈 자아가 그대로 버티고 있다
바티칸과 궁전 들을 찾고 아름다운 풍경이나 상징의 매료된 척하지만 실제로는 매료 되지 못한다
내가 어디를 가든 내 안에 거인이 나를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나를 구원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사람은 자기 일에 온 마음을 쏟고 최선을 다할 때 괴로움을 입고 쾌활 해진다 다른 어떤 것도 우리에게 평화를 주지 못한다
구원은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믿지 않는 우리에게는 어떤 영감도 참 저도 희망도 없다
설명이 필요없는 행위
여러 다양한 행위도 그때그때 정직하고 자연스럽게 행하면 그 속에서 하나의 동일성이 생겨난다
모두 다른 것처럼 보여도 각각의 행위들이 동일한 의지에 따라 조화를 이룬다
조금 거리를 두고 높은 차원에서 생각해 보면 다양성은 보이지 않는다
더없이 훌륭한 배도 바람에 따라 수없이 방향을 바꾸며 지그재그로 항해 한다
하지만 멀리서 보면 배에 행로는 대체로 일직선을 그린다
마찬가지로 진정성이 있으면 우리의 행위는 저절로 설명이 되고 우리의 다른 행위 들도 더불어 이해가 된다
그러나 영업은 어떤 것도 설명해주지 못한다
자신의 생각에 따라 행동하라 그러면 이제까지의 모든 행동들이 이제 우리 자신을 정당화 해줄 것이다
먼저 자신에게 정직하라
사회는 일종의 주식회사와 같다
사회 구성원들은 자신의 빵을 더욱 확실히 보장받는 대가로 자유와 문화를 포기하는 것에 동의한다
이런 사회가 가장 많이 요구하는 덕목은 영합이고 자기 믿음은 혐오의 대상이 된다
이런 사회는 본질과 창조성이 아니라 명목과 관습을 좋아한다
참다운 인간이 되려는 사람은 누구나 영합을 거부해야 한다
영원한 승리를 구하는 차는 이름뿐인 선에 흔들리지 말고 그것이 진정으로 선인지 따져보아야 한다
궁극적으로 신성한 것은 자신에게 정직이다
먼저 그대 자신에게 결백을 선언 하라
그러면 세상이 그대를 인정할 것이다
어느멋진 날
살다 보면 자신이 게으르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 동안 많은 일을 이루었고 새로 시작한 일도 상당히 많음을 깨닫게 된다
하루하루가 아무 보람도 없이 흘러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지혜나 시,그리고 미덕 같은 것들을 언제 어디서 얻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것들은 달력에 있는 어느 특정한 날에 터득한 것이 아니다
헤르메스가 달의 여신과 주사위 놀이를 해서 이긴 덕분에 오시리스 가 태어났 듯
우리가 모르는 어느 멋진 날이 달력 어딘가에 끼워져 있다
그 사람을 아는 법
그가 읽은 책과 사귀는 친구, 칭찬하는 대상, 옷차림과 취미, 그의 말과 걸음걸이, 눈의 움직임, 그의 방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앞에서 소개한 내용은 랄프 왈도 에머슨의 '자기 신뢰의 힘' 중 일부이다
이 책은 미국의 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가장 즐겨 읽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마이클 잭슨은 에머슨의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아 가사를 썼다고 한다
니체 또한 에머슨의 책을 읽고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구성했다고 한다
니체가 말하는 위버맨시의 사상의 토대가 이 책인 셈이다
오늘날 미국은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초강대국 이다
하지만 19세기 까지만 해도 미국의 문화와 학문적 기반은 유럽에 비해 매우 뒤떨어졌다
당시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정치적 독립은 했지만 문화나 학문적으로는 예속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서 에머슨은 미국의 정신적 독립 선언을 앞장서 주장하고 초월 주 의 라는 미국적인 사상을 세웠다
에머슨 을 미국의 정신 을 세운 미국 최초의 철학자 라고 봐도 될 것 같다
그는 이 책에서 한 인간으로서 의 자립과 자기에 대한 확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은 나 자신에게 있으니 더이상 외부에서 답을 찾지 말고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말대로 우리는 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
변화의 시작은 내가 나 자신에 믿는 일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더이상 남에게 휘둘리지 말고 당당히 홀로서자
우리에게는 충분히 자립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내가 가진 힘과 가능성을 과소평가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