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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록 - 몽테뉴

by 미미타로 2022. 9. 1.

불행도 인간의 한 요소임을 받아들인다 우리가 행복 이라 부르는 것은 불행의 부제 일 뿐이다 이것은 쾌락을 가장 예찬 햇던 에피쿠로스와 파가 행복을 괴로움에 부제 라고 정의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애니 우스 가 불행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듯이 인간이 바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은 불행해 부재다 1보 즐거움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한 건강과 보통 이상의 것을 주는 듯한 흥분과 욕구는 꽃 적극적 쾌락이다 말하자면 변화무쌍하고 통렬한 며 신라 란 이 적극적 쾌락은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진다 바로 고통을 피하는 것 예를 들어 여인을 향한 정렬은 결국 고통을 뒤쫓기 하는데 이 고통은 격렬하게 불타는 욕망 을 일으킨다 그리고 정렬이 라는 이 적극적 쾌락은 5식 그 열기를 채우거나 잠재 오거나 해소해 줄 것을 요구한다 다른 욕망도 마찬가지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의 처지를 고려할 때 단순함이 우리를 불행해 부재로 이끈다면 우리는 콧 굉장히 행복한 상태로 이 끌릴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니 단순함이 무의미할 정도로 둔한 것이라고 여기지는 말자 하지만 만약 에피 크로스가 설파한 불행의 대한 무감각 2 불행의 도래 나 출연 마저도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면 크 않더 로의 이에 대한 반박은 오른 것이다 나는 고통의 완전한 부제 에는 동의하지 않는데 이것은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바람직하지도 않다 내가 병에 걸리지 않았으며 만족하지만 설사 병들어 따 하더라도 나의 상태에 대해 알고 싶고 내 몸을 지지 거라 도려내야 한다면 그 고통을 느끼고 싶다 왜냐하면 아픔에 대한 인식을 없앤다는 것은 그와 동시에 쾌감에 대한 인식도 없애 버리는 것이며 나아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조건이 소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통의 무감각해진 려면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그 대가는 정신의 2 나와 육체의 마비 다 불행도 인간의 한 요소다 그러므로 항상 고통을 쫓아내고 쾌락을 조끼 만 해서는 안 된다

 

내가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부유함 과 궁핍한 은 개인의 마음에 달려있다 부 등 명예 등 건강이 된 그것을 소유한 이가 부여한 의미 이상의 아름다움이나 즐거움을 지니지 못한다 본인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하다 스스로의 확신 이야말로 본질적이고 진실한 것이다 운명은 우리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하지 못한다 단지 우리의 영혼의 재료와 씨앗을 주어 더욱 강해진 영혼이 원하는 대로 향하고 실행할 수 있게 할 뿐이다 자의 많이 행복과 불행을 결정짓는 유일한 근거 2 자주권 자다 외부적인 성취는 내부적인 조직을 통해 맛과 색을 가진다 우리가 옷을 입었을 때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은 5차 체열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발산하는 10 때문인 것처럼 말이다 몸을 차갑게 하고자 할 때도 마찬가지로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1기 를 얻는다 게으름뱅이 에게는 공부가 고 여기고 술주정뱅이 에게는 금주가 구문이 다 음욕이 가득한 사람에게는 수수한 삶이 형 버리고 활약하고 태만한 사람에게는 훈련이 고통스러운 일이다 다른 경우도 마찬가지다 모든 일은 그 자체로 괴롭거나 힘들지

 

않다 우리의 약함과 비겁함 2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위대한 일을 판단하려면 크고 위대한 정신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약함이 그 판단에 영향을 준다 고든 노도 물 안에서는 굽어져 보인다 우리가 무언가를 본다 는 사실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 도 중요하다

 

모든 것에서 죽음을 기꺼이 기다린다 매순간 다가오는 죽음의 모든 모습을 상상해 보자 말이 발을 헛디뎌 일대 기와가 떨어질 때 아주 작은 핀 에 찔렸을 때 즉시 그래 이것이 바로 죽음의 모습일 수도 있었어 하고 되새 기자 그리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힘쓰자 축제와 환희에 순간에도 언제나 이 구절을 떠올리며 우리의 처지를 기억함 으로서 즐거움의 너무 빠져들지 않도록 하자 가끔 우리는 이 구절을 떠올리지 못해 쾌락에 빠지고 난다 이로써 죽음의 표적이 되고 위협을 받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그래서 이집트인들은 연애 와 같은 큰 잔치 도중에 망자의 말은 해고를 가져와 사람들에게 경고를 주 권했다 매일이 그대에게 주어진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그 시간이 더 바랄 것 없이 유쾌하게 느껴질 것이다 죽음이 어디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니 모든 것에서 죽음을 기다리자 죽음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 것은 곧 자유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 것이다 죽는 법을 깨우치고 나면 반대로 죽음의 속절없이 당할 거라는 두려움을 잊게 된다 죽음이 먼지를 알면 모든 굴곡과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삶을 박탈당하는 것이 해약이 아님을 깨닫고 나면 삶의 해로운 것이 하나도 없게 된다

 

오래 살든 잠시 살든 죽음 앞에서는 매한가지 다 우리가 태어날 때 다른 모든 것들이 생겨나 듯이 우리가 죽을 때 다른 모든 것들도 소멸된다 우리가 100년 후에 존재하지 못한다 고 한탄하는 것은 우리가 100년 전에 존재 하지 못했다고 비탄 하는 것만큼이나 어불성설이다 죽음은 또 다른 생명을 낳는다 그렇기에 우리도 울면서 태어났고 삶을 살기 위해 그 만큼의 값을 치렀으며 그렇게 예 챙 막을 벗겨 냈다 단 한번 겪을 뿐 인 일이라면 그처럼 고통스럽지 도 않다 금방 지나갈 일로 그렇게나 오래도록 염려하는 것이 가능한가 오래 살든 잠시 살 된 죽음 앞에서는 매한가지 다 사라지고 난 후에는 길고 짧음 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티파니 쓰 강에는 단 하루를 사는 작은 벌레가 있다고 한다 아침 8시에 죽으면 요절한 것이고 저녁 5시에 죽으면 장소 한 셈이다 이렇게 는 짧은 생애를 놓고 행복과 불행을 따진다면 우리 중에 비우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우리는 길고 짧음 도 영원히 나 자연 어떤 동물들의 시간에 대보면 가소롭게 마찬가지다

 

앞에서 소개한 내용은 몽테뉴 에 수상록 에서 가져왔다 이 책의 원제는 에 세이라 에세이는 시도하다 실험 하다 는 뜻을 가지고 있고 그 어원인 라틴어 의식에는 음미하다 맛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몽테뉴 에 생각들을 맛볼 수 있다 이 책에는 삶과 죽음 멜 금 자기성찰 등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진 단편 들로 이루어져 있다 몽테뉴 는 일상생활에서 의 사소한 경험에도 날카로운 관찰력을 가지고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자유롭게 써 나갔다 이렇게 특별한 형식 없이 자유롭게 쓰는 것을 에세이 라고 하는데 이러한 방법을 처음 사용한 사람이 바로 몽테뉴 다 그래서 몽테뉴 는 오늘날 에세이 라는 장례를 최초로 확립한 인물로 평가 받기도 한다 특히 그는 이 책을 은 든 하면서 썼는데 어떠한 철학적 체계를 세우려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서 라고 밝혔다 몽테뉴 가 생각한 철학의 진정한 과제는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개념을

 

쌓거나 형이상학적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우리가 이미 서 있는 자리를 우리 자신에게 솔직하게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나답게 되는 법을 아는 것이다 라는 말도 남겼다 그의 책은 당시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고대 회의주의를 부활시키고 유행 식혔다 특히 몽테뉴 는 인간들 마다 세계를 바라보는 각자의 관점이 있다는 것과 각자가 자기 자신을 본보기로 삼는다

 

고 말했다 및에 또한 그의 간결한 회의주의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데카르트와 베이컨 의 철학적 작업은 당시 유행하던 몽테뉴 에 회의주의를 넘어서기 위함이기도 했다 나라는 개인을 통해 보편적 인간의 이르고자 했던 몽테뉴 는 결코 이렇게 살아야 한다 라고 말하진 않는다 그의 글을 통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죽음을 즉시 하고 주어진 삶을 온전히 느끼며 행복의 순간도 불행의 순간도 인생의 한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모든 일은 그 자체로 괴롭거나 힘들지 않으며 5 증가 자신의 판단 많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행복은 나 자신에게 달렸다는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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